[잡담] 예수와 가롯 유다는 같은 사람이었다!

큐라
2024-01-06 13:34:33

레오나르드 다빈치는 1497년 <최후의 만찬>을 완성하였습니다. 그는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와 12 제자들의 성격과 활동을 면밀히 연구하여 그들의 모든 것을 그림 속에 집약시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.

 

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유독 예수와 가롯 유다의 모습은 참으로 표현하기가 난감하였습니다. 다른 사람은 다 그려 넣고 이 두 사람을 그릴 모델을 찾기에 고심하던 중 밀라노의 한 성당 성가대에서 환하면서도 엄숙하고, 거룩하면서도 따사롭고, 고결하면서도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찬양하고 있는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. 다빈치는 그 자리에서 그 청년을 모델로 예수의 모습을 그려 넣을 수 있었습니다.

 

작품을 시작한지 2년이 넘게 흘렀으나 가롯 유다의 모델을 찾지 못하여 그림은 이직 미완성이었습니다. 그러던 어느 어스름한 저녁 다빈치는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. 그는 추하고, 더러웠습니다. 그 눈은 쥐구멍에서 내다보는 쥐 눈알 같이 반들반들한 것이 교활하고 야비한 눈빛이었습니다. 다빈치는 그 청년에게서 가롯 유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.

 

다빈치는 그 청년에게 모델이 되어 줄 것을 청하였습니다. 청년은 많은 돈을 요구하였습니다. 다빈치는 두 말 않고 청년의 요구대로 돈을 건네주고 청년을 모델로 가롯 유다를 그려 넣었습니다.

 

다빈치는 며칠 동안 청년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묘한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습니다. 그 느낌이란 가롯 유다의 모델로 삼은 이 청년은 자신가 밀라노 성당 성가대석에서 예수의 모델로 삼았던 그 청년과 어딘가 매우 닮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. 가롯 유다의 모습을 다 그려 넣어 저 위대한 불후의 명작 <최후의 만찬>을 완성한 후, 다빈치는 청년에게 조심스러운 어조로 <혹시, 자네 2년 전 밀라노 성당 성가대에서 찬양한 적이 없는가?> 물었습니다. 그 청년은 매우 당혹스러워 하면서 <그걸 어떻게 아십니까?>라고 하였습니다.

 

가롯 유다의 모델로 삼은 이 청년은 다빈치가 2년 전 밀라노 성당에서 예수의 모델로 스켓치 하였던 바로 그 청년이었습니다. 예수와 가롯 유다는 같은 한 사람이었습니다.

 

이 고전적인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? 



 
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
2466 [잡담] 도와주는 건 이번 한번 뿐이다 애송이... 0 반하나 23/01/26 18
2464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 0 브라우니 23/01/26 2
2463 [바이블] 예수님은 왜 죽으셔야 했나?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3/01/26 7
2459 회막을 지키는 여호수아 0 마노아 23/01/25 15
2456 전쟁의 연속 0 메리필드 23/01/19 42
2432 [바이블] 예수님은 왜 오셨나요?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3/01/10 7
2425 [바이블] 예수님이 하나님이셨나요?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3/01/09 5
2416 [바이블] 하나님은 왜 죄를 허락하셨을까?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3/01/06 4
2415 내 법도를 따르면 0 비지오 23/01/06 42
2408 [잡담] 저도 좋아하는 식당 특징.jpg 1 호이파크 23/01/04 7
2403 [바이블] 사람은 구원을 받아야 하나?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3/01/03 38
2393 [바이블] 성경의 영감에 대한 예증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2/12/30 14
2389 [바이블] 성경의 기원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2/12/29 31
2384 [잡담] 눈사람 0 흥피아 22/12/28 3
2367 [바이블] 십자가를 아시나요? picture 0 원앤원플러스 22/12/23 3
2324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0 메리필드 22/12/15 0
2319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백성 0 메리필드 22/12/14 7
2311 교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최후 0 메리필드 22/12/13 0
2297 역사의 통치자 하나님 0 메리필드 22/12/12 2
2292 [신앙] 기도란 무엇일까요? 0 원앤원플러스 22/12/09 24
2286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0 메리필드 22/12/09 9
2280 모범이 되신 메시아 0 메리필드 22/12/08 19
2259 새 하늘과 새 땅, 하나님 나라 0 메리필드 22/12/06 7
2250 주의 선한 영으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0 ochlos81 22/12/05 8
2248 [신앙] 기도에 대하여 0 원앤원플러스성경 22/12/05 8
2245 하나님의 백성이 받는 위로 0 메리필드 22/12/05 19
2244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과 은혜 0 메리필드 22/12/04 25
2231 모든 문제 앞에서의 기도 0 메리필드 22/12/02 2
2221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0 메리필드 22/12/01 36
2213 하나님 나라의 회복 0 메리필드 22/11/30 0